엄기준이 자신의 손으로 나애교를 죽인 것을 알고 눈물 흘렸다.
2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나애교의 죽음을 알게 된 주단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수련(이지아 분)은 주단태(엄기준 분)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심수련은 나애교의 존재를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늘 당신이 사준 옷만 입으라고 강요했던 이유를 그때 알았다.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나애교를 주단태 와이프로 둔갑시켜 로비를 시킬 셈이었겠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주단태는 “어떻게 내가 너를 못 알아볼 수 있지”라고 반문했고, 심수련은 “태국에 나애교에 대한 자료가 많았다. 2년 동안 나애교보다 더 나애교처럼 살았다. 돌아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다. 그래야 너를 죽일 수 있으니까”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나애교는 이미 오래전에 너를 배신했다. 그 여자 정두만 대표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널 떠난거다”고 덧붙였지만 주단태는 “나애교에게 남자는 평생 나 밖에 없다. 날 위해 무슨 짓이든 했다”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정두만(유준상 분)은 주단태를 마주하며 “너 같은 자식을 불쌍하게 여겨준 사람이 나애교였다. 그런 여자를 죽인 게 니 인생에 가장 큰 저주가 됐다”고 분노했다. 심수련은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석경, 석훈, 펜트하우스까지 모두 나한테 들어왔다. 명이 끝날 때까지 감옥에서 부디 처절하게 죽어가길 주단태”라며 자리를 떠났다.
사랑하는 나애교를 심수련인 줄 알고 죽인 걸 알게 된 주단태는 “이 손으로 내가 나애교를 죽인 거냐”라며 오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