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팽현숙이 최양락과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13일 재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팽현숙은 최양락 제안에 개그우먼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연인 코너를 함께 하며 최양락은 봉이야’ 유행어를 성공시키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최양락은 “나는 그때까지도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고, 팽현숙은 “다른 여자 만났었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최양락은 “근데 아버지께서 ‘너랑 코너 같이 하는 애 괜찮더라. 내일 방송국 가서 자세히 한번 봐봐’라고 하셨다. 다음날 아버지 말씀이 계속 떠올랐다. 그래서 ‘너를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날 이후로 쭉 지켜봤다’고 고백했다. 답을 기다리는데 프랑스 갔다가 90만원 짜리 가죽자켓을 사왔다. 나는 나를 받아준 거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팽현숙은 “나는 그냥 덕분에 CF도 찍어서 인사할 겸 줬다. 근데 당시 전영록 오빠가 중매 역할을 잘했다. 나한테 ‘남자가 본 개그맨 최양락은 좋은 사람이야’라고 했다”라면서 “근데 생각할수록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주변에서 다 반대했다. 아는 기자까지 다 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란스러웠는데 우리가 매주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한 두개씩 내는데 최양락 씨는 늘 007 가방을 들고 다녔다. 20개, 30개까지 계속 아이디어를 냈다. 저 정도 열정이면 내가 내조를 잘하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다시 보게 된 거다”고 러브스토리를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