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어려워진 근황을 토로했다.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장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제작진은 김장훈이 살고 있다는 강남 한 빌딩을 찾았다. 본인 소유의 집도 차도 없다는 그는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로 해당 공간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가끔 공연과 비대면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데 월세를 밀릴 때도 있다. 현재는 준수하다. 두 달 밀렸다”고 털어놨다.
집안 곳곳에는 개성 넘치는 무대 의상이 가득했다. 그는 “매출로 치면 엄청나게 많이 벌었다. 공연도 있고 행사도 있고 음반 판매, 광고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근데 제가 몇 년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했다. 돈 때문에 걱정한 게 태어나서 처음이다”고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김장훈은 독도 지킴이 등 기부의 아이콘으로 지금까지 한 기부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공황장애, 성대결절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말도 못했다. 말을 하는데 말이 안 나왔다. 그 와중에 경제적 걱정도 있었다. 노래를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동안 돈을 벌어 놓은 것도 없었다. 저 혼자였으면 훌쩍 떠나겠지만 가족들도 있고 어떡해야 하나 싶었다.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났다”고 말했다.
앞서 김장훈은 공연장 주차문제로 경찰과의 마찰이 불거지며 욕설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사실 그 당시에는 제가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럴 일이 뭐가 있겠나. 그 이후 제가 가장 많이 변했다. 반성도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저에 대해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 이렇게 기억을 해주니까 제가 부담될 정도로 고마웠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