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현주가 두 번의 아찔한 사고를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EBS1 ‘파란만장’에서는 이현주가 출연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이현주는 혀 절단 사고와 교통사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본연습 날이었다. 누가 과자를 줬다. 치과 치료하고 마취가 풀리기 전이었다. 아차 했는데 제 혀를 씹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의사 선생님이 혀가 아물어도 말을 못 할거라고 했다. 개그맨이 언어가 생명인데 공포가 몰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후에 친구 결혼식을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던 중 갑자기 뒤 차가 저희 차를 박았다. 연쇄 추돌이 일어났다. 뒤에 있던 제가 앞 유리까지 튕겨 나갔다. 앞 유리가 깨졌으면 즉사했을 거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마비가 됐다. 거동을 할 수가 없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후에 정신과를 다녔다. 신경 안정제만 하루 수십 알 먹었다. 잠을 못 자니까 수면제도 먹었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모든 병원은 다 가봤다. 병을 고치려고 사이비 종교까지 갔다. 거기서 눈에 귀신이 있다고 해서 눈을 쑤시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현주는 “죽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됐다.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어떨까, 부모님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 죽으려고 유서를 썼는데 부모님께 불효자 같았다. 그렇게 2년 정도 지옥 같은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