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강력계 이 형사의 의문사와 버닝썬의 관계가 이목을 끈다.

 

28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강남경찰서 강력계 이용준 형사의 의문사에 대해 그려졌다.

 

이용준 형사는 교통 사고 후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슬리퍼를 신고 급히 밖으로 나섰다. 이틀 뒤 이 형사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해 음주를 언급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1로 음주 단속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체는 한 낚시터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해당 저수지는 마을 사람만 아는 곳으로 이 형사가 다급하게 병원을 나선 이유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또 하나 시신에서는 해양 중심 플랑크톤의 한 종인 디틀럼이 검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과수에이에 대해 문의했고, 국과수는 “검사 결과를 옮겨 적는 방법에서 실수로 오타가 났다”고 답변해 충격을 안겼다. 동료 경찰들은 시신 발견 후 급히 이 형사를 극단적인 선택에 의한 죽음으로 단정지었다.

 

사망 당시 이 형사는 가짜 양주를 팔고 바가지를 씌우는 클럽에 대해 조사 중이었다. 하지만 수사를 멈추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방송에서는 유흥업계 황제로 불리는 KB와 이 형사의 죽음에 초점을 맞췄다. KB는 검찰, 정치인, 세무서, 구청 공무원까지 커넥션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용준 형사는 유흥업소 유착 관계가 유일하게 없는 사람이라고 밝혀져 의문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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