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 MBC ‘라디오스타’

 

개그맨 손민수가 돈이 없던 시절 임라라와 데이트 경험담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임라라, 손민수가 출연했다.

 

이날 임라라는 손민수와 월수입 30만원일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인 개그맨 시절 둘이 코너도 없어서 엑스트라로 나갔다. 돈이 많이 없었다. 근데 그때 오히려 추억도 많고 믿음도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에 손민수는 “돈이 너무 없어서 제가 어느 날 라라한테 영화 데이트 만큼은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헌혈을 하러 갔다. 영화 티켓이랑 햄버거를 줬다. 전 성분 헌혈을 하면 2달에 1번밖에 못하는데 혈장 헌혈은 15일마다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가 2주에 한번씩 계속 해서 영화 티켓을 받아서 같이 봤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 MBC ‘라디오스타’
▲ MBC ‘라디오스타’

 

이를 들은 김학래는 “제가 대학생 시절 연극할 때 돈이 부족해서 매혈을 하러 갔다. 근데 피도 자격이 있다. 엄청 까다롭다. 그것도 안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임미숙은 “당신은 원죄가 있어서 피가 드럽다”고 꼬집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민수는 “영화표는 헌혈로 해결했는데 캐러멜 팝콘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근데 누군가 팝콘을 쓰레기통 위에 얹어 놨다. 거의 새 거였다. 새 거를 찾았다고 같이 먹자고 했는데 라라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남이 버린 건 안 먹는다고 하더라. 그래도 배고파서 나만 먹겠다고 했다. 그리고 저만 먹었다. 근데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팝콘이 줄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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