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한국으로 유학 온 대학생의 고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돌아가신 아빠 빚 때문에 가족들이 위험에 처한 정태형의 사연이 전해졌다.

 

정태형은 중앙아시아에서 유학 온 5년 차 대학생으로, 희곡 극작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을 묻자 “돌아가신 아버지가 빚을 남기고 떠나셨다. 술 의존증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셨다”고 입을 열었다.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남은 가족이 아버지 빚을 갚아야 하는 상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꿈을 포기해야 한다. 아빠 빚을 갚지 않으면 엄마가 위험해진다. 사채까지 쓴 상태다. 거기서 엄마나 여동생을 납치할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남은 빚이 한국 돈으로 3500만원이다. 본국 물가로 따지면 약 2억이 넘는다. 본국 선생님 월급이 한화 16만원 정도다. 이자 포함 사채 1500만원, 집을 담보로 은행 대출 5000만원을 받았다. 아빠 살아 계실 때 온 가족이 함께 3000만원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정태형은 과거 부유했던 집안을 언급하며 “작은 건물 5채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있었다. 근데 그 땅마저 아버지가 다 팔아버렸다. 가족을 위해 쓴 게 아니라 아빠가 여자를 되게 좋아했다. 돌아가실 때 마지막 메시지가 바람피고 있는 32살 내연녀였다. 보고 싶다고 보냈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