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윤현우씨 비롯해 11개 시·군 3년 임기 시작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초대 민간 체육회장 시대가 16일부터 시작됐다.
15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16일부터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61)을 비롯해 청주시 등 11개 시·군 체육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민간 체육회장 선출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역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도와 시·군 체육회는 지난달부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종목의 대의원을 선거인단으로 선발하는 등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발 절차를 진행했다.
후보 난립으로 과열 경쟁이 빚어질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충북도와 옥천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체육회장이 단일 후보로 나와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10일 선거를 치른 충북도 체육회장 선거에는 윤 회장이 63.95%의 득표율로 36.05%에 그친 김선필 전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제쳤다.
윤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충북도회장과 대한우슈협회 충북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삼양건설 대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22일 오후 청주S컨벤션센터에서 할 예정이다.
옥천군체육회장 선거도 지난 10일 열려 이철순 전 옥천군 배구협회장(61)이 당선됐다.
청주시는 전응식 대원 대표(51), 충주시는 이종호 전 충주시체육회 전무(57), 제천시는 이강윤 전 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54), 음성군은 최종봉 금왕골프클럽 대표(66), 진천군은 김명식 전 진천군체육회 상임이사(43), 증평군은 박성현 전 증평군체육회 상임부회장(68), 보은군은 정환기 전 보은군체육회 상임부회장(67), 영동군은 신현광 전 영동군 씨름협회장(59), 단양군은 송종호 전 단양군 기획감사실장(61), 괴산군은 이완철 전 괴산군체육회 부회장(56)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3년 임기를 시작하는 민간 회장들이 지역 체육계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재정자립을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와 협력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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