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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내정자가 낙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버티던 사람도 결국은 잘못을 시인하고 후보와 직위에서 물러난 것이 벌써 6명째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다. 기초적인 조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후보들도 스스로 판단하여 부적격이라고 생각되면 처음부터 고사해야 한다. 그런데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극구 부인하다 결국은 사퇴를 하는 것이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사퇴했다. 한 내정자는 국외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사설
충청일보
2013.03.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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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대기업의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은 동시다발적이라서 안전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 진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주목되는 것은 몇몇 사고 장소에서 일부 드러난 원인이 인건비 등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하도급 업체 직원들이 투입되고 무리하게 공기 단축을 시도하다가 일어난 사고라는 소식이다. 이미 우리는 시대 조류라는 이름의 노동계의 현실적 현상인 아웃소싱, 또는 용역업무 체계 속으로 빠져든 바, 힘들고 위험스러운 일의 대부분은 용역이라는 이
충청칼럼
정창준
2013.03.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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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구상에 출현하면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을 발휘하면서 살아왔다. 또 1000년 전 클레오파트라는 벌꿀과 우유로 피부 마시지를 했고 양귀비는 온갖 좋다는 약제는 다 동원해 우려낸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한다. 여성들은 아침에 30분이라는 시간을 화장에 투자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 팩을 하거나 피부 마사지를 하며 값비싼 엣센스를 바른다. 한 달에 한 두 번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고 퍼머를 하며 브릿지를 하고 염색을 하는 등 자신을 치장한다. 미용을 위한 약품과 화장품 등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용이
충청광장
윤명혁
2013.03.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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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나 트렌드가 있지만 한동안 처세술이나 리더십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 멘토링이나 코칭이 뒤를 이었다. 그러던 것이 취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복잡한 사회에서 우울증후군을 앓는 이가 많아져서인지 자기를 배려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띠고 있다. 다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특징이지 싶다. 템플스테이, 수목원에서의 명상, 자연과의 대화, 글쓰기 등이 자기치유의 방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글쓰기일 것이다. 세퍼드 코미나스가 쓴 '치유의 글쓰기'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
교육의눈
이영희
2013.03.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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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는 '봄'에서 "봄이 혈관속에 시내처럼 흘러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고 읊었다. 우리가 봄이 옴을 느끼는 것은 기온도 아니고 절기도 아닌, 바로 봄꽃을 만나는 순간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표현한 시다. 북풍한설을 이겨낸 봄꽃들이 도처에서 기지개를 켜려고 하는 것을 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모두가 겨우내 묵은 때와 먼지를 털어내고 입학과 취업, 창업 등 새로운 희망을 안으며 신발 끈을 고쳐 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희망찬 봄을 맞이하는 때 잠시
기고
박재익
2013.03.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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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미군정시대에 분리됐던 청주·청원이 근 70여 년 만에 함께 하게 됐다. 2014년 7월 출범하는 청주·청원 통합시는 인구 83만명에 경제력 4위, 경제 성장 기반 1위, 실물경제 3위, 재정 6위로 급성장하게 된다. 무려 4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이룬 성과이기에 무척 감격스럽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에 사람이 몰리는데 삶을 일구는 터전은 오죽할까. 그렇다면 청주·청원을 비롯한 지방 인구는 여건이 돼도 모두 서울로 가야 하는 것일까. 교통과 커뮤니케이션 발달이 뒤처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3.03.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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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경북 경산의 한 고교생이 투신 자살했다. 학교폭력이 없어지려면 CCTV를 효율적으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숨진 학생의 유서 내용이 온 국민들의 억장을 무너져 내리게 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10개 관련 기관을 총 동원해 만든 학교폭력 근절대책은 물론 약 3천억원의 추가예산을 책정해 마련한 강도 높은 처벌책과 인성교육 강화 등 전방위적 대책이 정작 학교에 있는 피해학생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이는 근절대책만으로는 학교폭력을 결코 뿌리 뽑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기고
임영종
2013.03.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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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업단지에서 또 염소가 누출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서 살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은 것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10분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서 염소가 누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5분 제보를 받고 화학차와 방제 인력을 투입 수습에 나섰다. 이때까지 업체 측은 전혀 신고를 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청주공장의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가 1ℓ가량 누출됐다고 한
사설
충청일보
2013.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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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물 협력의 해'다. 전 세계가 수자원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수자원의 미래는 어떠한가. 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돼 있다. 연강수량으로는 세계 평균의 1.4배에 해당하는 비가 내리기 때문에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바다로 흘려보내는 물이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고
여재욱
2013.03.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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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욱...... 툴툴 투르르르...' 도로를 접하고 있는 산 둔덕에서 흙덩이가 굴러 떨어졌다. 소나무 뿌리에 엉긴 채, 서로를 의지하며 영하의 겨울을 견뎌내느라 온 힘을 소진 했던가!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니 긴장의 끈을 내려놓고 긴 기지개를 펼친다. 생명의 움직임이다. 두터운 외투가 이제는 묵직하다. 언제나 하던 표현, 하고 있던 말이지만 절기의 오고 감, 그 자연의 섭리는 느낄 때마다 놀랍고 신비하다. 때가 되면 잎이 나고 꽃이 피고, 때가 되면 꽃이 지고 잎이 진다. 긴 동토의 시간도 버텨내고, 시절이 돌아오면 작고 앙증맞은
백목련
육정숙
2013.03.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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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사회복지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자살해 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에 앞서 또다른 사회복지공무원이 투신했고 지난해 4월에는 성남시의 사회복지공무원이 민원인의 칼에 손·얼굴·목을 다쳤던 사건이 있었다. 취약계층의 복지욕구수준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수난도 증가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지원물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아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사기저하 원인이 되고 일선현장에서 구타나 사고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노출돼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보강, 일할 수 있는
내일을열며
김명성
2013.03.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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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높이 날 생각해 봤니? /별것 아닌 일로 또래들과 말다툼 같은 거 시시하지 않니?/ 짝한테 들려줄 이야길 준비하고 손길을 주렴. /담장 틈새에서 싹 비집는 소리 어둠이 뚫리고 /칠한 물감처럼 고운 세상 되는 걸. /새처럼 멀리 날 생각 해봤니? /날개 크기만큼 품을 수 있다는 걸 /그게 바로 미래란다 /너희가 그려갈 세상이란다./ 필자의 동시 '날개 만들기'다. 새 대통령, 새 담임, 입학의 설렘과 함께 기분 좋은 학년 초다. 큰 외손주도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아직은 떨어내지 못한 어리광에 자주 웃음보가 터진다. 달포 전부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3.03.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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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가뭄, 홍수 등 자연재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물이 없어 고통을 받으며 동남아지역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있다. 한 쪽에서 절실히 필요한 물이 다른 쪽에서는 너무 많아 문제가 되는 현실이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1993년부터 기념했으며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만큼 물은 세계
기고
황재문
2013.03.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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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은 제6회 암 예방의 날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암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암병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으며 국가암 관리사업에 헌신한 유공자 92명이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 원인 1위다. 특히 최근 암 환자가 늘어 암질환자 1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암 질병의 국민적 부담완화를 위해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을 진행중에 있으며,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모든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나가겠다
사설
충청일보
2013.03.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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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의 토지이용은 많은 기능을 효율적으로 배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구성돼 있고 도시공간들은 이런 용도지역을 바탕으로 연결돼 있다, 하지만 경관은 용도지역별로 독창적이지 않고 특성 없이 복잡해 지역적 차별성이 없다. 서울·세종시처럼 대도시나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곳은 그나마 그 도시만의 이미지와 함께 토지용도별 경관을 조성하려 하고 있으나 중소도시는 그렇지 않아 경관이 비슷하고 각 도시 내에서도 권역·지구별 경관 차이가 없다. 따라서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이 용도지역별 경관모습을 그리기 위한 기준과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 설정이다. 이
충청시평
황재훈
2013.03.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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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건조해 습도가 가장 낮기 때문에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 바람도 다른 계절에 비해 강하게 불어 산불 발생에 취약하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 담뱃불,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봄이 되면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도 함께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나무가 자라 숲을 이뤄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십년, 길게는 몇백년이 걸리지만 산불로 인해 재로 변하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에 산불 예방은 말할 필요조차 없이 매우 중요하다.
기고
이준옥
2013.03.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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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의 폐지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정당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에 까지 정당이 관여, 작은 지역 문제에도 여·야가 부딪치는 모순이 많았다. 그래서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은 정당이 공천을 하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여·야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은
사설
충청일보
2013.03.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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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봄철에 개최되는 행사준비에 분주하다. 최근 들어서는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 규모가 큰 대형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행사는 기본적으로 참여자의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행사장은 울타리를 만들어 장소가 한정돼 있어 혼잡하다. 주무대 행사 외에 개별 단위의 소규모 행사도 많이 진행된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은 가족단위로 많은 인원이 참여해 혼잡을 가중시킨다. 행사 주관자는 행사장의 혼잡성을 고려, 관람시설물을 규모·재질·이동로·간격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3.03.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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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6일은 천안함 피격 3주기를 맞이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수행 중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고귀한 생명을 바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는 행사를 대전현충원 및 호국보훈단체, 각급 학교 등 곳곳에서 갖게 된다. 지난 2010년 3월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의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북서쪽으로 6.7노트 속도로 기동하면서 통상적인 경계임무를 수행하다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피격됐다.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46명이 전사했으며 구조과정
기고
편집부
2013.03.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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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거의 사막에 산다. 심한 모랫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썹과 눈두덩은 길고 두텁다. 허파를 보호하기 위해서 코에 근육이 있어 모래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며, 두꺼운 가죽과 털은 낮의 태양과 추운 밤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뜨거운 모래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넓은 발굽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물을 마시지 않고 오랜 기간 살 수 있으며, 등에 있는 두 개의 혹 육봉에는 많은 지방이 저장되어 있어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긴 다리를 이용하여 푹푹 빠지는 모래 위를 휘적휘적 잘도 걷는다. 세상사에 쫓겨 종
살며생각하며
이진영
2013.03.20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