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분명한 비전이 있는 사람은 시대를 이끌고, 시대를 활용하고, 시대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대를 통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완수해야 할 그 뜻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은 곧 가치있는 시대적 소명이다.

비전있는 삶은 곧 가치있는 삶이다. 가치있는 삶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은 물론, 이웃, 지역사회, 이 나라 그리고 이 땅과 모든 자연에 대한 사랑이 비전을 발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구체적인 비전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상상 이상의 사랑의 수고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

올바른 가치 안에서 이웃, 사회, 시대를 변화시킬 만한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바로 '통찰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비전은 100년 전, 100년 후의 시대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즉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오늘과 미래를 위한 것이다. 바로 '시대 안에서' 이루어야 할 책임이다. 물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비전이 전부 다르기도 하겠지만, 공통점은 자기 시대를 통찰한 각 시대에 걸맞은 비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전은 시대적이어야 한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 이후에는 자동차 산업이 2~3배 이상 커지고, 이 자동차 산업규모를 능가하는 바이오 생명 산업 시대도 열릴 뿐 아니라, 전 세계 GDP의 85%를 담당하는 20여개 국가가 15년 이내 전부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한다.'고 한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다. 앞으로 2~30년 동안 계속해서 인류의 역사를 바꿀 만한 환상적 기술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살아가며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로봇과 우주 탐사, 지구 온난화의 위험의 이슈 그리고 최근 포용과 배려라는 광의의 의미 안에서 죄에 대한 개념조차도 희박해지는 이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부여된 능력이 잠재력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시대의 흐름,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며 오늘의 삶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미래를 아는 것은 변화의 흐름을 아는 것이다. 변화의 방향을 분별하고, 변화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멀리보는 통찰, 즉 변화의 방향을 분별하지 못하고, 변화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반드시 가까운 데 불안과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비전은 시대의 변화 안에서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안에서 언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무엇을 더 눈여겨 보아야 하는가? 어떤 상황 속에서 도전을 받고 있는가? 등의 질문 안에서 우리 자신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

조금만 더 우리 자신의 미래와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관심을 갖고, 미래를 위한 우리 자신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은 격변기에 생존 가능성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 상황과 미래 변화 가능성과 방향을 통찰했다면, 비전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의 관심사와 재능과 구체적인 역량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최선을 다하며, 궁극적으로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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