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 의원, 비래·와동 연결망 재편 요구
신탄진권 교통대란 현실화 지적
우회축 신설로 도시경쟁 재배치

▲ 양영자 의원
▲ 양영자 의원

대덕구의 막힌 생활도로 구조를 끊어낼 새로운 교통 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회에서 다시 힘을 얻었다.

대덕구의회 양영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0일 290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비래동·와동·신탄진동을 잇는 신규 우회도로 조성을 최우선 현안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양 의원은 현재 구민들이 이동할 때 신탄진로와 계족로라는 좁은 선택지에 의존하는 구조가 지속적으로 병목을 키웠다며, 최근 지하철 2호선 트램 공사로 인해 출퇴근 정체가 상시화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지적했다.

그는 교통 문제를 시간 손실의 수준으로 축소해선 안 된다고 짚었다.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물류비 증가 압박, 생활 이동권 약화 등이 주민 삶 전체를 흔든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양 의원은 신규 우회도로가 단독 사업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했다. 대전 동·서부 균형발전, 대덕구의 핵심 과제인 동북부 순환도로 조성, 연축지구 활성화와 맞물리는 종합 교통 인프라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회도로 조성을 대덕구 최우선 의제로 설정 △국토교통부·대전시와 정책 협의를 강화해 국·시비 확보 △주민 의견 청취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 정밀성 확보 △향후 버스 노선 신설·조정 등 대중교통 연계 전략 검토 등의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교통망은 지역의 성장 동력"이라며, 새로운 우회도로가 대덕구의 미래 이동축을 여는 '생명선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