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배방농협 이전행 조합장(오른쪽 세 번째)과 이 농협 전 직원이 21일 배방읍 고불 맹사성 고택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농협을 이끌어 가는 조합장은 지역사회와 우리 농업과 농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책임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남 아산시 배방농협 조합장에 21일 취임한 이전행 조합장은 "초선으로서의 패기와 그 동안의 다양한 위치에서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조합원이 한 마음으로 조합원을 위해 발로 뛰는, 조합원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농협, 그래서 조합원이 살 맛 나는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조합장은 "우리 역사에 고승으로 회자되고 있는 서산 대사의 시조로 독립운동가인 김구 선생님께서 자주 인용하던 답설무흔가에 보면 '눈 덮힌 산야를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네가 걷는 그 길은 뒷 사람에게 이정표가 된다'고 했듯이 저는 이제 배방농협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며 최고를 지향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쉬운 일이 결코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농협 동지 여러분, 특히 조합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및 적극적이고 따뜻한 지도편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조합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배방농협 전 직원과 함께 오전 8시 배방읍 소재 고불 맹사성 고택을 찾아 참배하며 조선조 명 재상인 맹사성의 청백리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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