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청주 봉명중

지역 특성상 다문화·저소득층 다수
학업능력 편차 심해 심리적 위축된
학생에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
회화·연극 등 활동 통해 자존감 높여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봉명중학교는 '꿈과 끼를 실현해 미래의 날개를 달아줄 드림(Dream) 학교'라는 주제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소외되고 심리적 위축감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고 문화체험 기회 제공 및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시켜 심리 치료와 정서적 발달을 도모해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하고 있다.

봉명중은 지역 특성상 공단과 유해 업소가 인접에 있으며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맞벌이, 결손 가정,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및 자녀 학교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여력이 부족해 학습 환경 차이에 따른 학업능력 편차가 심하다. 

이러한 환경 조건으로 인해 학생들은 낮은 자아존중감, 무기력함, 자신감 결여가 있을 수 있어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

봉명중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즐거움을, 행복함을, 어울림을 봉명애(愛) 담다'를 주제로, '마음을 담다', '활력을 담다', '희망을 담다', '재능을 담다', '지식을 담다' 등 6가지를 진행하고 있다.

'마음을 담다'에서는 푸드 아트 테라피, 만다라그리기, 원예치료, 또래 상담하기, 사제동행-함께하기 등을 실시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행동·발달 등으로 인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정신·신체적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활력을 담다'의 경우 탁구반, 뉴스포츠반, 봉명걸스(축구반), 8자 줄넘기반, 배드민턴반, 아침 건강 걷기, 특수 체육 활동 등을 통해 운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트레스 해소 및 자기 건강관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토탈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희망을 담다'는 나무의 향기, 금손대작전, 오늘은 내가 요리사, 프라모델 조립하기, 자수, 홈패션, 목공, 아이쿡, 제과제빵, 토탈공예 등 직업에 대한 간접 체험 기회를 제공해 개인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재능을 담다'의 경우 미술 창작 활동, 순간을 영원히(사진동아리), ACE(연극부), BMW(댄스부), V.I.P(보컬부), 뮤지컬 동아리, 보타니컬, 놀라운 합창단, 스텐싱(노래) 등을 통해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며 재능을 발휘하고,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식을 담다'에서는 영어 팝송반, 일본어 회화반, 한글 2010 정복하기반, ITQ반, 수학으로 보는 세상, 과학 동아리, 슬로우리딩 등을 통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학습함으로서 학습동기 강화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제고토록 하고 있다.

▲ 마음을 담다 프로그램 중 원예치료를 통해 학생들이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면서 원만한 성격과 행동, 발달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지역을 담다'의 경우 봉명 프리 마켓, 말벗 봉사 체험단, 역사 탐방 동아리, 행복 플러스, 우리동에 블러거 등을 통해 가정-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공간으로서 학교가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를 구축, 자원의 재구조화,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임명은 봉명중 교장은 "학생들은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 활동, 예술·체육 활동,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하게 됐고 건강한 또래문화 형성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균형있는 성장에 도움을 주고 꿈과 끼를 실현해 미래의 드림(Dream)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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