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시대의원회서 동의 얻어 이사 선임

 

[배명식기자] 속보=충북 제천백운농협 김성태 조합장(67·사진)이 농협중앙회 충북지역 이사 후보자로 선출됐다. <본보 4월 9일자 1면>

김 조합장은 11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55개 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남청주농협 이길웅 조합장과 같은 22표를 얻었고 농협 정관에 따라 연장자로 당선이 됐다.

김 조합장은 오는 16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리는 임시대의원회 동의를 얻어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제천 출신의 김 조합장은 세경대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유통 이사, 농협대학 명예교수,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 13일 치러진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김 조합장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중앙회를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지만 강한 충북지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지역 이사는 이를 맡았던 서충주농협 김병국 전 조합장이 연임 규정에 따라 조합장 선거 불출마로 직을 자연 상실하면서 공석이 됐다.

김 조합장은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2020년 6월 30일까지 이사직을 맡게 된다.

농협중앙회에는 조합원(조합장) 이사 18명, 조합원이 아닌 사외이사 7명 등 총 23명의 이사가 있다.

조합원 이사는 각 광역자치단체 별 지역 농협 10명(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특·광역시), 지역 축협 2명, 품목 조합 6명(농업계 3명, 축산계 2명, 인삼계 1명)으로 구성된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각 지역 농협의 목소리를 중앙회에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자리다.

또 농협중앙회의 경영 목표 설정과 사업·자금 계획 종합 조정, 조직·경영·임원에 관한 규정 개폐, 사업전담 대표이사·전무이사 해임 건의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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