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사회1부 부국장

[박재남 사회1부 부국장] 충북 청주시의 도시재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의 도시재생은 최근 산업박람회에서 개최된 산업문화대상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 17~20일 인천항에서 열린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참석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알렸다.

시는 산업문화대상에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 효과 △주민참여 및 지자체 지원 △거버넌스 구성 등의 평가를 거쳐 우수사례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해 정부가 전국 99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한 가운데 내덕동이 주거지지원형에 선정돼 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우암동, 운천·신봉동에 이어 지역에서 3번째 뉴딜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청원구 내덕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내덕에 심다. 함께 키우다. 우리가 살다'란 사업명으로 내덕동 청주농고 일대에 내년부터 4년간 9만8000여㎡에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273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일반근린형에 선정된 운천·신봉동과 중심시가지형에 선정된 우암동은 최근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흥덕구 운천동 일대 15만146㎡의 터에 166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 계획의 명칭은 '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운천·신봉동'이다.

역사 자원인 직지를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정체성 강화,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청원구 우암동 일대는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길'이란 콘셉트로 조성된다.

우암동 349-5 일대 18만5800㎡의 터에 추진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5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진행된다.

도시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 도시재생 시너지 확산을 추진 전략으로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충북 청주형 도시재생의 추진사례에 대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동두천시장은 시의회와 함께 청주시청 도시재생기획단을 방문해 시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청주형 도시재생 추진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또 지역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지인 중앙동 차 없는 거리와 소나무 길 등을 둘러봤다.

시는 옛 연초제조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중앙동 상권활성화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지역의 고유자원을 콘텐츠화해 청주만의 특색 있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 선도적 모범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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