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리더십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이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과 태도, 비전, 가치관 또는 신념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영향의 관계이다. 그것은 목적이 있는 의도적인 관계, 곧 영향의 관계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리더십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섬기려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관계의 유형 속에서 영향력을 흘려 내보내는 것이다.

즉,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 속에서 능력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지혜와 지성 없이, 혹은 부단히 노력하지 않고 리더의 자리에 있게 된다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심지어 파괴할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리더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들이 리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늘 되새기며 기억해야 한다.

특히, 진정한 리더십은 공동체 안에서 맺고 있는 관계에 의존하며, 실행하고 상처받을 수 있는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모두의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다. 때로는 리더의 자리가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더십은 역할이나 지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리더십은 지위와 역할에 관계없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것이다. 그렇게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더이며, 따라서 모든 사람은 리더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지금의 시기에 평생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 즉 셀프 리더십을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곧 스스로에게 긍정의 영향력으로 미래를 창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변화의 주체됨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기억할 것은 오늘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영향력을 주고 있으며, 우리 자신에게 주고 있는 그 영향력이 함께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력을 주며, 지금 이 시간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들은 공동체는 물론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비전과 내일을 향한 소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오늘의 행동을 결정하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리더이다.

즉, 진정한 리더십이란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 생기는 관계로서 비전과 책임을 공유하며, 우리가 누구인가, 즉 우리가 하는 일과 그것을 하면서 전달하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관계이다. 그러나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 간의 견해차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하기 위해서 서로 사랑하며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성숙함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물론 같은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꼭 동일한 의견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되, 권리만을 주장하지 않으며 자신의 자존심보다는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순종함으로 덕을 끼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의미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뜻이다.

즉,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은 다른 생각보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사랑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먼저 낮아지고, 다른 사람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잠시 공동체 안에서 우리 자신의 역할은 무엇인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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