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전통적인 개념의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근래 들어 많은 과학자들과 건강관련 학자들은 이 같은 제한적인 정의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신체적, 정서적, 영적, 사회적, 환경적 건강 또한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좋은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웰니스는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절한 영양섭취, 유해한 행동의 절제, 정서적 건강과 영적 건강의 유지를 포함하는 생활방식을 실천해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웰니스를 구성하는 6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먼저 신체적 건강이다. 신체적 건강은 자신의 신체를 건강하게 지탱해주는 모든 행동들을 말한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측면은 체력으로 질병의 위험을 줄여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정기적 건강검진, 개인안전의 실천은 또 다른 신체적 건강행동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다음은 정서적 건강으로 개인의 정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서적 건강은 사교적 기술과 대인관계를 포함하며 자신의 자긍심 수준과 삶에서의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정서적 건강의 측면들이다. 정서적 건강의 기반은 정서적 안정이며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하루하루의 스트레스, 그리고 물리적 환경상태를 자신이 얼마나 잘 견디고 대처하는지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굴곡을 잘 견뎌내지만 일상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많은 사람에게서 우울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지적건강으로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의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함으로써 지적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독서나 토론, 폭넓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사고방식으로 유익한 지적건강을 유지해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네 번째는 영적건강으로 영적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된다. 자신들의 종교적 믿음에 따라 영적건강을 정의하지만 종교에 한정되지 않는다. 영적건강을 종교적 믿음 또는 개인적 가치관의 성립 어느 것으로 정의하든 간에 영적건강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정서적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상의 영적건강은 삶의 기본적 목적을 이해하는 능력,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능력,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 건강으로 의미 있는 대인관계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친구와 가족으로 구성된 지지망의 형성이다. 좋은 사회적 건강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자신감을 갖게 도와주며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 아울러 의사소통의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은 견고한 사회적 지지망을 유지하고 사회성을 발달시켜 주는 중요한 하나의 행동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건강은 자신의 건강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뿐만 아니라 환경상태에 미치는 자신의 행동도 포함된다. 안전한 환경은 삶의 안정과 안전의 욕구를 충족시켜 이것은 정서적, 지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의식주의 환경이 만족스럽다면 더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활동적으로 보낼 수 있어 신체적 건강이 향상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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