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
지역 특성 고려해 설비 설치
석회물질 등 경도성분 최소화
2021년까지 공사 완료 예정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단양정수장 현대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K-water는 지난 3일 단양정수장 현대화 사업부지(단양군 단양읍)에서 노후된 단양정수장을 대체할 새 정수장 건설의 본격 착공을 알리는 '단양정수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사진)'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안영석 K-water 수도권본부장, 류한우 단양군수,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현재 운영 중인 단양정수장은 1984년도에 건설돼 2008년 4월부터 K-water에서 위탁 운영 중인 시설로 단양군 단양읍 및 매포읍 등 2개 읍, 5개 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14년 수행된 정수시설 기술진단에서 시설물의 노후화(35년)로 인해 안정적인 정수수질 확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7년 단양군과 K-water는 노후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단양지역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정수처리 공정을 선정해 2017∼2018년 실시설계 및 환경부 사전기술검토 완료, 사업인가 등을 득하고 올 4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신설되는 단양정수장은 시설용량이 하루 2만t 규모로 표준정수처리공정(혼화·응집+중력식침전+급속여과)과 더불어 나노막여과공정이 도입된다.
기존 단양 수돗물은 지역 특성상 타 지역에 비해 석회물질 등 경도성분 비율이 높아 '약한 센물'로 분류됐으며 이는 식기 얼룩 등 수질민원을 유발하는 원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우해 신규정수장에는 경도성분을 최소화하는 '나노막여과공정'을 도입했다.
'나노막여과공정' 도입에 따른 단양 수돗물 수질개선을 통해 군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정수장은 2020년 말 구조물 및 정수처리 설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노후화된 취수시설의 개량, 공급관로 등을 추가 설치한 후 시운전을 포함해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K-water 관계자는 "광역정수장 건설 및 운영 기술력과 경험을 이번 사업에 십분 발휘해 국민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물서비스 제공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