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92·대전 28·세종 74·충남 75
조합원 등 시·도교육청 앞서 집회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마지막 날이던 지난 5일 충청지역 269개 학교(유치원 포함)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이 92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곳, 대전 28곳, 세종 74곳으로 집계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5일 급식 차질 학교는 파업 첫날인 3일 113곳보다 21곳 줄었지만 4일보다는 1곳 늘었다.

나머지 404개교에서는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76개교에서 빵과 우유 등이 제공됐고 6곳은 식단 변경과 도시락 제공 등의 대책을 세웠다.

초등학교 1곳과 중·고교 각 3곳 등 7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다.

초등학교 2곳과 고교 1곳 등 나머지 3곳은 체험학습 등 학교 행사를 한 후 학생들을 하교시켰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차질없이 운영됐다.

이날 충남에서는 75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이 가운데 17개교가 도시락으로, 39개교가 빵·우유 등으로 각각 대체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408개교가 일부 축소 운영을 포함해 정상운영했다.

대전에서는 22개교에서 도시락·빵·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이 시행됐다.

6개교는 시험과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급식을 하지 않는다.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현직 교원으로 대체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사전에 학부모에게 충분히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종에서는 67개교에서 대체 급식이 이뤄졌다.

46개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21개교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했다.

7개교는 정기 시험을 치르면서 학생들에게 급식하지 않는다. 48개교의 초등돌봄교실과 56개 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은 전날처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수영장 안전요원 6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한솔수영장과 조치원 세종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사흘째 휴관했다.

파업에 참여한 지역 노조원들은 오전부터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3일차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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