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괴산군수 취임 1주년

 

42건 공모선정 967억 확보
문장대 온천개발 백지화 등 
괴산 보존 위한 현안 해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관련 
TF팀 운영·개정법안 발의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확대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사진)가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취임 1년 가장 큰 성과는 "군민 소통과 통합 기반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를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미래의 괴산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후 1년이 지난 소감은.
우선 지난 1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4만여 괴산군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되돌아보면 지난 1년은 각종 현안 해결과 함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공동체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기간이었다.
특히, 군민들이 한 마음으로 결집하면서 민선 7기 괴산군이 발전할 수 있다는 군민의지를 확인하고, 그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또 이러한 발전 에너지를 모아 미래비전과 전략을 잘 만들고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더 나은 괴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기간이기도 했다.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첫째, 군민의 소통과 통합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4만여 군민들의 참여와 결집을 바탕으로 괴산사랑운동을 적극 펼쳐 지역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달 괴산에서 열린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또 현재 지역의 최대 현안인 신기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저지를 위해 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계기도 마련됐다. 둘째,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면서 재정 기반을 확대했다. 지난 해 본격적인 5000억원 예산시대가 개막됐으며, 올해 4981억원에 달하는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재정 기반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4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96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셋째,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도말 기준 10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성적표를 남겼다. 넷째, 문장대 온천개발 백지화, 문광면 다락재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저지, 소수면 톱밥제조공장 건립 백지화, 괴산 광역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준공 등 청정 괴산 보존을 위한 현안사업을 말끔히 해결했다.다섯째,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0개월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달성하며 군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군 단위 최초로 충북 우수시장 박람회를 함께 개최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도 올렸다. 특히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 경제체전으로 평가받을 만큼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체전이었다. 여섯째, 미래기반 강화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현재 88%가 분양된 괴산대제산업단지는 곧 100% 분양을 앞두고 있고, 첨단 산업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유기식품산업단지 내 자연드림파크가 개장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기 시작했으며, 괴산의 중심도시로서 괴산읍 기능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렸다. 여기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개장으로 바다가 없는 충북의 중심 괴산에서 새로운 먹거리 문화의 패러다임을 열기도 했다. 또 괴산~괴산IC 국도 확포장 준공에 이어 괴산~음성 국도 확포장 공사와 중부내륙철도 괴산역 신설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큰 발판을 놓았다. 일곱째, 농업경쟁력을 강화했다. 농업기술센터 조직을 2개과 9개 팀으로 강화했으며, 청정 괴산의 명품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여줄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미래안전식품산업연구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농산물 안전분석실 설치 공사도 착수됐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장을 개척해 농·특산물 판로를 크게 넓히는 한편, 알고아(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의장국 자격으로 아시아유기농대회, 국제유기농산업 혁신개발회의 등에 참석해 선진 유기농업을 널리 소개하면서 세계 유기농을 이끄는 괴산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여덟째, 힐링괴산, 문화관광 기반을 마련했다. 산막이옛길과 연계한 물빛·달빛·별빛 산책로 정비 및 수옥정관광지 수변산책로 조성사업과 함께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명소화 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또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개장에 이은 내수면 양식단지 및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도 곧 추진된다. 아홉째, 소통·화합 행정으로 참여군정을 실천했다. 미래희망 군민협의체, 군민참여형 원탁회의, 군수와 함께하는 이동민원실 운영 등으로 군민이 군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보다 확대했다. 이와 함께 5대 전략 및 20개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괴산사랑운동을 적극 적개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하면서 군민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기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관련 군의 대응방안은.
"지난 1월 원주지방환경청이 업체가 신청한 사업계획에 대해 적합통보를 내렸다. 이에 대해 괴산군민 총궐기대회에 이어 신기리 의료폐기물 반대대책위에서 원주 환경청을 상대로 행정심판 청구와 함께 현지 증거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는 이달 중 기일을 확정한 뒤 원주환경청에서 적합 통보한 사업계획에 대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군은 이와 별개로 지난 2월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공무원으로 꾸린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와 관련 부처에 제출한 뒤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박덕흠 국회의원(괴산·보은·옥천·영동)이 정부가 지정·산업 폐기물을 직접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 법안을 국회에서 대표 발의했다. 이번 박 의원의 개정 발의는 그동안 괴산군이 강력히 요구해 온 폐기물관리법 개정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해당 업체가 정식으로 서류를 접수한 뒤 군의 건립 불허에 따라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군 계획심의, 건축허가 등 인허가 시 의료폐기물사업의 적합 여부를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다."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군정추진방향은.
"민선 7기 2년차는 취임 후 준비해 온 비전과 계획들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본격 추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첫째, 미래 경제기반을 확충하겠다.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 지역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으뜸점포를 운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둘째, 농업의 첨단화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농·축산업의 첨단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청년농부를 적극 육성하겠다. 또 미래식품산업연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도입해 운영하겠다. 셋째, 명품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겠다. 산막이옛길 시즌2를 적극 검토해 추진하고, 중부권 최대 내수면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 산림복지단지와 함께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휴양시설 조성 등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에도 힘쓰겠다. 넷째, 군민의 화합과 통합을 촉진하겠다. 괴산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기 위한 괴산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미래희망 군민협의체, 군민참여형 원탁회의 등을 토대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적극 나서겠다. 다섯째,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군정조직을 만들겠다. 미래행정 대응을 위한 공무원의 업무능력을 배양하고, 마인드 변화 등 조직역량 강화로 일 중심의 조직 및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여섯째, 축산분뇨 악취 저감, 각종 오·폐수 중장기 처리대책 수립, 상하수도 양적 질적 개선 등 청정 환경을 보존하고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

-군민들께 한 말씀.
"민선 7기 괴산군이 이제 2년차를 맞았다.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왔듯이 앞으로도 괴산군민 모두의 소통과 화합으로 지속   발전하는 괴산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 저지,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성공개최 등 늘 위기 속에서 빛났던 괴산군민의 저력을 믿는다. 어떠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괴산의 미래를 힘껏  열어갈 수 있도록 괴산군민께서도 늘 함께하며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가뭄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필리핀 비슬릭시 리브라도 나바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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