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스트레스란 라틴어의 스트링고(stringer) 즉, ‘팽팽하게 죄다’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어떤 자극에 대하여 저항하는 상태로 개인의 신체와 심리상태를 위협하는 환경적 조건으로서 개인의 정서활동, 생리적인 체계에 따른 변화를 말한다.

15세기에는 압력이나 압박의 개념으로, 17세기 들어서는 고난, 궁핍, 고통, 역경의 의미로 공학이나 건축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19세기에는 인간의 힘과 물질을, 20세기에 들어와 인간의 질병이나 정신질환을 의미하는 부정적 개념의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오늘날 현대사회의 흐름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심장병, 우울증, 편두통 등 모두 스트레스와 연관된 경우가 많고 직·간접적으로 많은 건강관리 비용이 소요된다. 스트레스는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만성적 스트레스는 혈압상승, 호르몬 불균형, 질병에 대한 저항력 약화, 정서장애와 연관되어 있다.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삶의 질과 직결됨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중요한 방법은 자신과 마주하는 스트레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다. 비록 모든 스트레스 요인을 피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형태는 줄일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의 요인을 잘 정리하고 평가하여 어떤 것이 가장 손쉽게 제거, 회피, 또는 더 잘 관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또 다른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 또한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면은 개인별 요구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체의 자연적인 생체리듬에 맞춰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동이 틀 무렵 일어나는 것이 좋다. 밤 동안의 수면 외에도 낮 시간에 가질 수 있는 30분 이내의 짧은 휴식도 스트레스 감소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발을 책상이나 탁자 위에 올려놓고 눈을 감는 형태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짧지만 심신이 편안한 휴식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가장 좋은 대처 방안 중 하나이다.

다른 한편으로 운동은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운동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운동 후에 찾아오는 성취감에 의한 평온한 느낌, 땀 흘린 후 시원한 바람에 땀이 식어가는 느낌만으로도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권장되는 운동의 형태는 빠른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낮은 강도와 중간정도의 강도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자들은 운동을 하게 되면 뇌로부터 엔돌핀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하여 긴장을 이완시켜 평온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또 운동은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과 삶의 걱정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벗어나게 하여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의 결과에 따른 체력과 자아상의 향상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요인들 모두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운동의 유익한 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과 수행능력의 향상은 물론 자신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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