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분명한 비전이 있는 사람은 시대를 이끌고, 시대를 활용하고, 시대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대를 통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자신이 사는 시대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완수해야 할 그 뜻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러나 완수해야 할 그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을 이루는 일은 만만치 않다. 특히, 그 뜻이 무엇이든 간에 절대적으로 혼자서 이룰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편안함을 느낀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같고 뜻이 같은 사람을 만나야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우리 주변의 누구와 만나 편안함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본다면 그 모습이 바로 ‘지금의 나’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완수해야 할 그 뜻을 이루어가기 위해 믿을 만한 사람이 우리 자신 주변에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뢰 지수를 높여야만 한다. 영국을 피의 혁명에서 구한 웨슬리는 “믿을 만한 강력한 사람 열 사람만 있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 해도 혼자서 절대적으로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원만하고 순조롭게 모든 일이 풀려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순간순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을 해야 할 때, 신뢰는 협력자들의 사이를 원만하게 연결해주는 감성적 접착제가 된다.

신뢰는 돈으로 살 수 없고, 명령한다고 형성되지도 않는다. 신뢰는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축적되고 얻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신뢰가 중요한 이유는 예측 가능성 때문이다. 신뢰가 바탕이 될 때, 너와 나 사이에 예측이 가능하고, 모든 계획에 대한 진지한 실행의 열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신뢰는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적이다. 먼저 리더가 신뢰를 갖추면 팔로워들이 존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팔로워들이 보기에 리더가 신뢰 기대치에 조금 미치지 못해도 리더를 존경해주면 신뢰의 성품을 갖추어 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팔로워가 신뢰를 갖추면 리더가 존중한다. 신뢰할 수 있는 팔로워를 만난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그래서 리더들은 신뢰할 만한 성품을 가진 팔로워를 만나면 끝까지 지키고 싶어한다. 신뢰는 존경, 존중의 키워드와 늘 밀접한 관계가 있다. 리더와 팔로워 사이에 서로 존경과 존중을 주고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는, 리더는 팔로워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팔로워는 리더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행동함으로 서로에게 유언 또는 무언으로 표현해 주어야 한다. 신뢰는 단순히 테크닉이 아니다. 신뢰의 관계는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영역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 상황과 미래 변화 가능성을 바라보며, 완수해야 할 그 뜻 즉, 가치있는 시대적 소명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신뢰의 성품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신뢰하며 협력하고, 선을 이루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창조적 마인드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과 실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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