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여성재단이 지난 2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2019 양성평등토론회'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조강연을 진행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우리에게 여성들은 왜 기억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역사학 속 여성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했다.

정현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발표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동양일보 유영선 상임이사는 "독립운동은 남녀가 평등하게 시작했고 여성들의 확고한 의지와 자부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 박물관 박걸순 관장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발굴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독립기념관 김형목 연구위원은 "민족해방운동에 여성들이 동참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고 이는 여성교육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이임하 교수는 "3·1운동은 식민지 일상에서 벗어나 다르게 살아갈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여성들의 삶에 변화를 줬다"고 발표했다.

이남희 재단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여성독립운동가 발굴과 그들의 삶 조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면서 "여전히 주목 받지 못 하고 있는 충북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