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온달관광지가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슬립(Time Slip) 감성여행지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달관광지는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등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이 나며 한류 열풍과 함께 방문객을 위한 관광시설로 조성돼  온달동굴, 온달산성, 온달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함께 구비돼  있다.

 총 관람시간은 온달산성 등반을 제외하면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어린이 2500원, 노인 1500원으로 한 번의 입장료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단 점에서 알뜰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입장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황궁 안에는 온달과 평강시대의 의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촬영이 가능한 유료 체험 시설이 있어 탈의실에 들어간 관광객들은 시대를 거슬러 어느 새 고구려 장군과 공주가돼  나타난다.

 드라마 촬영에 사용되었던 일부 소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어 관광객들의 변신을 돕는다.

 또 소백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고풍스런 정취를 풍기는 처마가 배경인 온달관광지는 온통 포토 스팟이 된다.

 세트장 저잣거리를 지나면 아래로 보이는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 261호로 붉고 하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 안 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지하 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형성되고 있으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온달과 평강을 주제로 한 온달전시관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이라면 한번쯤 들러 역사교육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또 가을 길목에 들어서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들의 발길은 온달평강로맨스길로 이어진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를 걷는 총 11.2㎞ 구간으로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보발재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의 대상작인 '굽이굽이 단풍길' 배경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온달관광지는 산책을 통해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며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감성여행에 중점을 뒀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더해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단양=이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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