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에서 오는 20일 가을 단풍산행 축제인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0회인 이 축제는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단풍 산행을 비롯한 감골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황금감을 찾아라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상학특설무대와 금수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단풍 산행은 오전 8시~10시 30분 진행되며 코스는 상학 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고개·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다.

 정상부터 금수산 삼거리까지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단양호반과 소백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식전행사와 뮤지컬 공연, 지역 향토가수인 송준호·신소연·금수봉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세 번째 품달 선발대회 OX 퀴즈, 감골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즉석 댄스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황금(黃金)감을 찾아라'는 제한시간 내 숨겨진 황금감을 찾는 미션 이벤트다.

 행사장 내 본부석에서 참가비를 받고 선착순 40명을 접수하며 미션에 성공한 참가자 2명에게는 미니 골드바를 준다.

 이 밖에도 농·특산물 판매,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체험, 치매예방 홍보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산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82.3%가 임야인 단양에는 소백산, 월악산 등 국립공원과 크고 작은 많은 산들이 있다.

 그 중 금수산은 조선조 중엽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 시 가을 단풍의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오윤 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금수산에서 가족과 연인, 동료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한아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단양=이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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