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71건 늘어 89건 접수
82건 긍정 의견…5건은 검토
찾아가는 현장 감사 등 추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감사관실에서 운영 중인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의 신청·처리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89건의 사전컨설팅 감사 신청이 접수됐다. 요청 기관별로는 본청 13건, 출자·출연기관 12건, 시·군 64건이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1건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올해 접수한 사전컨설팅 감사 중 82건은 긍정적 의견으로 통보했다. 5건은 검토 중이며 2건은 신청기관에서 자진 취하했다.

도는 감사와 징계 부담을 덜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해 사전컨설팅을 이용하는 지자체와 기관 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컨설팅 감사는 사전에 컨설팅을 받아 그 의견대로 처리한 경우 감사와 징계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지적 위주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위주의 감사를 통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도 감사관실은 올해부터 신청에 의한 사전컨설팅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과 현장 감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해관계자도 사전컨설팅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섰다.

임양기 도 감사관은 "예방적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감사, 도민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문제 해결형 컨설팅 감사로 공무원 등이 감사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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