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혜연의 히트곡 '서울대전대구부산'이 이미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혜연의 소속사인 톱 뮤직은 9일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한 2005년 액션영화 '하시 타임스(harsh times)' 초반 한국인이 경영하는 슈퍼마켓 장면에서 '서울대전대구부산'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며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크레디트에도 '서울대전대구부산 퍼폼드 바이 김혜연(performed by kim hye yeoun)'이라고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통역을 통해 이 영화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힙합그룹 사이프레스 힐의 멤버 dj 머그스가 '한국 노래를 하나 쓸 건데 가수의 목소리가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사용을 제안해 와 5천 달러(한화 약 460만 원)를 받고 정식 계약을 했다"며 "하지만 실제 영화에 쓰인지 몰랐고 확인한 게 최근이다. 영화에선 30초 가량 짧게 나왔지만 사운드트랙에도 수록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혜연은 올해 초 발표한 '토요일 밤에'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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