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기초의회 중 처음
찬성 28·반대 10·기권 1 의결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의회가 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구성을 골자로 한 '청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표결에 부친 이 안건에 재적의원 39명 중 28명 찬성, 10명이 반대했고 1명은 기권했다.

지금까지 도내에는 광역의회인 도의회만 교섭단체를 두고, 청주시를 포함한 11개 시·군 기초의회는 없었다.

교섭단체는 의회 운영 방향과 정당 정책의 추진,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교섭단체 간 사전 협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전협의를 통해 의원 간 의사를 신속하게 수렴하고 조정함으로써 복잡한 의회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의회운영과 원활한 정책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주시의회는 앞으로 5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청주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25석, 자유한국당 13석, 정의당 1석이다.

하재성 의장은 "그 동안 의회 내 의견 조율기능이 미흡해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외부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는 정당 간 소통창구가 생김으로써 시 현안에 신속하게 공동 대응이 가능해져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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