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기본설계 완료
층별 시설, 전시·회의 구분
2023년 하반기 개관 목표

▲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청주전시관 조감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청주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 20만5711㎡에 들어선다.

현재 용지 조성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9월 시작한 토지와 지장물 보상은 61% 완료했다.

미보상 토지는 지속해서 보상 대상 주민들과 협의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전시관을 건립할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기본설계 용역은 전문가 자문과 다른 지역의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관계자 조언 등을 받아 내년 2월 완료된다.

도는 2020년 상반기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한 뒤 같은 해 말 건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과 개관이 목표다.

청주전시관은 연면적 4만1085㎡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주차장, 전시장, VIP 대기실, 업무시설, 대회의실, 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중 전시장은 1만462㎡이며 국내 전시관 중 여섯 번째다.

회의실은 3300석(9개) 규모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

건물은 오송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비정형 용지는 곡선형으로 최적화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층별로 시설을 구성했고 전시와 회의 공간을 구분했다.

도는 청주전시관을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송1·2산업단지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핵심 전략사업인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전시컨벤션 산업은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이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으로 도시 개발 등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청주전시관은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인 바이오, 의약,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