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행정감사
"통계·수치 불분명한 것 많아"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시군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수감 자료가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교육위에서 열린 보은·옥천·영동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세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자료에 대한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숙애 위원장(더불어민주당·청주1)은 "다른 위원들이 계속 지적하는데 수감 자료가 엉터리"라며 "이는 심각한 허위보고"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최저학력 미도달 학생 교과지도 지원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질의를 하자 세 교육지원청이 모두 자료가 잘못 기재돼 있다고 답했다. 각 지역 현황을 제출했어야 하는데 도교육청 전체 지원 내역이 자료에 기재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일환 옥천교육장은 "2019년도 최저학력 미달 학생수가 3명이어서 210만원이어야 하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한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62명이 충북 전체이고 옥천은 3명인데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어떻게 세 교육지원청이 똑같은 실수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도교육청에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성원 의원(민주당·제천1)도   "행정사무 감사 수감을 위해 제출한 자료는 '수치와 자료가 잘못됐다'고 말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동학 의원(민주당·충주2)은 "자료가 부실해 더는 질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영주 의원(민주당·청주6)은 "자료의 통계와 수치가 불분명한 것이 너무 많다"며 "예산 집행율과 세부자료의 경우 빠진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세부 내역이 있는 것은 수치가 틀리기 일쑤여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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