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2개 … 6억4100만원
이완복 의원 "통폐합 필요"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설치한 각종 위원회 운영 예산이 2년 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완복 의원(자유한국당·라선거구)은 20일 열린 48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위원회 운영으로 올해 6억4100만원의 예산이 들어 3억1500만원을 쓴 2017년 3억1500만원보다 2배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위원회 운영 예산은 4억1100만원이었다.

이 의원은 "청주시의 각종 위원회는 2017년 145개, 지난 해 146개, 올해 152개 2181명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일부 위원회는 수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존재했고, 상호 유사한 위원회와 위원회란 이름만 걸어놓고 실적이 없는 위원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적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관리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일부 위원회에 전문가로 보기 어려운 인사들이 있다는 사실은 어떤 검증과 견제장치 없이 구성·위촉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유사 위원회는 관련 규정이나 조항을 손질해서 통폐합하는 것이 행정력 낭비와 혈세 낭비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운영한 154개 위원회 가운데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는 시정조정위원회(근거 조례)를 비롯해 안전관리자문단(법령) 등 18개 위원회다.

조례에 근거해 설치한 위원회는 6개, 법령에 근거한 위원회는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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