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박동혁 감독과 재계약하며 2020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충남아산 구단은 박 감독과 재계약을 맺는 등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7시즌 수석코치로 경찰구단이던 아산무궁화에 부임한 박 감독은 사령탑에 앉은 첫 해인 2018시즌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의무경찰제도 폐지로 선수 수급이 불가능해져 아산은 1부리그 승격이 불발된 것은 물론 구단 존폐 위기에까지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 감독의 리더십 아래 아산은 2019시즌 7위의 성적을 냈고,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충남아산은 박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했다.

충남아산은 또 기존 코칭스태프 중 이정규 코치, 권순형 골키퍼 코치와도 재계약했다. 현역 시절 투지 넘치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최성환을 새로 코치로 영입하며 코치진 인선을 마쳤다.

충남아산은 다음 달 6일 부산 기장에서 1차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박 감독은 "2019시즌의 우여곡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산 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면서 "2020시즌에는 재미있는 축구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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