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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교수의 속담여행
정종진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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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09  2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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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가마솥은 오래될수록 좋다.

마누라 엉덩이는 오래 묵힐수록 익는다는 말과 상통한다. 가마솥을 사용해 본 사람은 알것이다. 가마솥 처음 쓰기가 얼마나 불편한지. 마누라도 마찬가지다. 무쇠솥과 서방은 새것이 언찮다고 아내도 마찬가지다.

마른 장작이 화력이 세다.

사람을 오행으로 구분하여 속성을 판단하면 꽤 설득력이 있다. 뚱뚱한 사람은 수형, 마른 사람은 화형식으로 분류하고 그 특징을 보면 틀림이 없다. 마른 사람의 속성은 불이기에 성관계에 강하게 타오른다. 살찐 사람은 천천히 오래 타오른다. 화력은 세지만 오래가지 못해 안타까운 것이 마른 장작이다.

마음씨 좋은 과부 속곳 마를날이 없다.

달라는대로 주는 것이 마음씨 좋은 것인가. 아니면 기분 상하지 않게 타일러서 보내는 것이 마음 좋은 것인가. 달라는 것이 고마워서 주게되면 그야말로 제 속것 마를새 없게 되리라. 사내는 누구나 달라고 하니 그 말에 감지덕지 할 필요가 없다.

마른 풀에 비 적시기, 죽은 재에 불 붙이기.

때늦은 일을 해봐야 소용없다는 뜻으로 빗대어 이르는 말. 늙은 몸에 젊은 여자가 불을 붙여 보려한다고 가능한 일일까. 눈에는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되었는데 말이다. 마른 풀에 비가 내린들 죽은 재에 불을 붙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마누라 둘인 놈 제 옷 입을 때 없다.

처와 첩을 거느리자면 속썩는 일도 큰일이지만 호구지책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조강지처 보다 첩은 유지비가 더 들게 뻔하다. 그러니 제 옷 다해입고 처첩 거느릴 수 있겠는가. 가난해서 옷을 못 입는것이 아니라 처첩 교대로 몸을 부리느라 그렇다면 얼마나 좋으랴.



마누라 엉덩이는 묵힐 수록 익는다.

마누라와 성관계는 오래되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는 말. 돌절구도 확이 닳아야 서방 맛을 알듯이 그때가 돼야 서방도 마누라 맛을 알게 된다. 새것을 찾아 다니는 사내들이 가슴 깊이 새겨 두어야할 말이다. 오래오래 공을 들여야 진짜 맛이 우러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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