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누가 뛰나 - 충주

 

民 김경욱-통합당 이종배
차관 출신 인물 대결 관심
"지방의 힘" 최용수도 가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는 '힘 있는' 국토부맨 여당 신인과 '힘 좀 쓸' 3선 중진을 노리는 현역, '지방의 힘'을 내세운 전 지방의원이 3자 구도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54)과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63), 민생당 최용수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59)이 대결한다.

김 전 차관은 힘센 국토부 30년 경력과 여당 후보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고속철도·고속도로·도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더 큰 충주로 바꿀 새로운 힘'을 내세웠다.

30분대에 서울 가는 시속 250㎞ 중부내륙 고속철도와 원도심 재생 5000억원 투입, 1시간대 서울 연결 고속도로, 충북도청 2청사 유치, 300인 이상 기업 10개 유치, 충주호 횡단 관광도로 등 스케일 큰 공약을 내놨다.

목행초·충암중·충암고·서울대 경제학과·동 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행시(33회)에 합격해 국토부 철도국장, 건설정책국장, 국토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차관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제대로 힘 좀 쓰는 3선 중진 밀어주기를 지역의 전략적 선택에 소구하며 '3선의 힘,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국회 활동을 마무리짓고 빠르면 오는 6일 등판 예정인 그의 공약은 내륙종단 고속철도와 충주~장호원~성남 고속화도로 등 거미줄 고속교통망 구축, 수소산업 인프라 등 신산업도시 조성, 명품 문화·체육도시 조성 등이 뼈대가 될 전망이다.

주덕초·충주중·청주고·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3회)를 거쳐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2차관, 충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 두 후보는 차관 출신 인물 대결로 관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장과 의원 등 안정감 있는 활동으로 지지기반을 넓혀 온 이 의원의 수성에 젊음과 파괴력 있는 공약으로 무장한 김 전 차관의 공략이 얼마나 먹힐 지가 관심이다.

여기에 3일 예비후보 등록 예정인 최 위원장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지방정부 역할 강화론을 들고 가세한다.

충주국제공항 추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와 유라시아 연결, 수자원 지방 세수화와 수변구역 해제 등을 통해 충주의 하늘길과 철길, 물길을 뚫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충주상고·국가평생진흥원 산업예술전문학사를 거쳐 6·7대 충주시의원, 동아시아미래재단 사무처장, 바른미래당 중앙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을 역임했다.
 

▲ 왼쪽부터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통합당 이종배 의원, 민생당 최용수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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