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의견 반영 "사람 중심 생태호수공원으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 갑천 호수공원에 조성할 논 체험장과 캠핑장 규모를 최소화하는 내용의 구상안이 나왔다.
대전시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내 호수공원을 '사람 중심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5차례 민관협의체 회의와 시민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분석한 결과 다수를 차지한 논 체험장·캠핑장·체육시설 반대 여론을 고려,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휴식 공간이나 참여 정원, 녹지 중심 열린 공간 등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다양한 주제·아이디어를 반영한 테마 놀이 공간과 경관성·기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나무 심기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환경부 실시계획변경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면서 사람 중심의 자연 생태호수공원 조성, 인위적인 시설 설치 최소화라는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안)에는 애초 12만6000㎡로 예정했던 인공호수 면적을 8만5000㎡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단순한 광장이거나 수목 정원 형태인 다른 도심 공원과 달리 자연경관이 보존된 시민 여가 공간이면서 아이들 생태교육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42만4491㎡인 공원 면적은 서대전공원의 10배, 한밭수목원의 70%에 해당한다.
이한영 기자
hy73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