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참여 정당 난립·100% 수개표 등 원인
20대 총선 대비 1천여 명 늘어난 2천900명 확보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개표 사무원 2900여 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 투입된 개표사무원 1930명보다 1000여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총선에서 47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에 35개 정당, 312명의 후보자가 도전한다. 

비례대표 참여 정당이 늘어나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도 길어지고, 이에 100% 수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사무원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투표용지 길이는 48.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지 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 투표 용지는 최장 34.9㎝(24개 정당), 이를 넘어서면 전자개표가 불가하다.

결과 발표도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표 사무원과 사전투표 사무원 수도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투표인 관리를 위한 인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투표인 발열체크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무원 모집은 모두 끝났다"며 "많은 투표인들과 접촉해야 하는 만큼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마스크와 장갑 등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사무원은 예비 인력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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