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충북도당, 엄벌 촉구
"정우택 부정 기사 상위 검색
클릭 전략 … 추악한 시도"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이 4·15 총선 청주 흥덕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에게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충북도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도 후보 캠프의 선거사무원들과 권리당원들이 단톡방에서 포털사이트 여론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라며 "정우택 후보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가 포털 검색 화면 상위에 노출되도록 클릭활동을 벌이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글뿐만 아니라 정 후보에 대한 비난글도 게시돼 있어 누가 봐도 정 후보를 깍아 내리려는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계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끝까지 공명선거를 해주기를 바라며 추악한 여론조작 시도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것임을 인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촌평을 통해 "단체카톡방에 올라온 수많은 의견 중 하나를 마치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한 것인 양 몰아가는 미래통합당의 작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해당 내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메시지를 가리고 삭제했다. 따라서 메시지가 실행되지도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침소봉대로는 민심을 얻지 못함을 지적한다"며 "흑색선전으로 선거풍토를 흐리려는 미래통합당의 얄팍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