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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현장의 변혁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김성수 충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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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5  17: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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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김성수 충북대 교수

무섭다! 세상이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매개체로 보인다. 무섭다! 감염되지 말고 하나의 생명체로 이 두려움을 살아남으라 한다. 무섭다! 아무리 외로워도 사회적 거리, 아니 물리적인 거리를 두라 한다. 이제 사람인(人) 글자가 바뀌어야 할 시기인가 보다. 사람은 서로 기대고 받치고 살아가야 하는데, 서로 기대지 말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흔들더니, 이제는 모든 고정된 사회적 시스템에 감히(?)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변화는 자발적인 경우가 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타의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는 무척 충격적이다.

근래 서너 달 사이에 교육의 현장에 변화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확인되고 가속화 되고 있다. 더욱이나 우려되는 것은 현장에서 교육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교육시스템 전체가 무차별로 까발려지는(?) 시대적 위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바이러스 문제로 급조되어 교육의 현장을 담은 영상 및 오디오는 교육의 목적만이 아니라, 감시와 비판의 수단 및 다양한 측면에서 악용될 소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악용되는 경우는 교육자의 명예나 교육 목적자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상당히 염려스러운 부분이며 해결되어야 할 급박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교육현장의 내용이 멀티미디어 매개체로 기록되어 영구히 남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료로 제공될 수밖에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시대의 교육 및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강의에 대한 교육자의 의무가 더욱 강화되는 반면에, 비교육자의 선택의 폭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이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일까? 다양한 선택권이 피교육자에게 주어지기 시작하면서, 피교육자에게 요구되었던 시간과 공간에의 구속(?)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제는 교육자가 피교육자에 의하여 선택되어지는 교육환경이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직 더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교육만이 만능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직은, 교육의 다양성이나 방법에 따라, 멀티미디어는 교육의 강력한 보조수단일 뿐이다. 특히 신체적인 행동이 동반하는 예술이나 실험이 관련된 부분의 교육인 경우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변화가 개선이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개선의 노력이 개악이 되는 불행한 경우는 피해가야 할 부분이다.

기술적으로는,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정보의 급속한 증가 이다. 이 정보의 증가는 정보관리를 필요로 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로부터 얻어지는 데이터의 가공과 처리에 기술도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이다. 또한, 권리보호측면에서, 초상권이나 지적권한 등에 관련하여 국가가 행정 서비스를 구축해야 할 부분이다. 그저 수업대신 파일만 인터넷에 탑재하라는 방식은 조악하다. 물론 지금의 시급하고 다급한 대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지금 겪고 있는 변화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운명이라면 좀 과할까? 변화는 온다! 아니,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그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대부분 사람들의 의지에 관계없이 무자비하게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섭다! 사람들과의 물리적 거리 대신에 현시대의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사회적 거리를 좁히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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