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제천 학산 동원가든




▲ 제천 학산마을과 의림동에 위치해 고(故)최순이씨를 거쳐 40여년 째 한결같은 맛을 자랑하는 동원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우·박승전씨 부부.

40년전 시골 가정집에서 시작
참숯구이·황기백숙 입맛 유혹
암 예방 효과 … 건강에도 만점


제천 i.c에서 원주 방면 국도로 약 10여분 정도 가다보면 우측으로 학산이라는 마을에 '동원가든'이 40여년 째 맛집을 이어가고 있다.
학산으로 가는 길은 짙은 녹음과 시원한 개울이 쭉 펼쳐져 있는데 이런 주변환경이 40여 년전 조그만 시골 가정집에서 지금의 '동원가든'이 탄생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 당시 이곳에 놀러왔던 사람들이 "토종닭 한마리만 삶아 주세요"하는 부탁에한마리 한마리 삶아주다 보니 차츰 손님이 늘어 지금의 동원가든이 됐고, 13년 전 부터는 아들과 며느리가그 뒤를 이어 학산과 제천 의림동에 분점을 경영하고 있다.
이곳의 주 요리는 토종참숯불닭구이(2인기준 3만 원)와 황기백숙(3인기준 3만 5000원)인데 특히 '무학루'라는 정자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전원속의 옛 궁에 온듯한 기분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토종참숯불닭구이는 뼈를 제거한 토종닭에 후추, 계피, 마늘, 생강, 설탕으로 양념해 참숯불에 올리면 참숯의 불기운이 은근히 스며들어 부드럽고 구수한 닭고기의 깊은맛을 더하며, 뼈가 없어 어린이, 노약자도 쉽게 먹을 수 있고 함께 먹는 구수한 꽁보리밥은 더더욱 별미다.
또 황기백숙은 토종닭에 육수, 황기, 마늘, 대추를 넣고 푹 삶아 알싸한 황기향과 토종닭의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으며, 직접 담은 고추지와 겉절이는 입맛을 잃기쉬운 여름철 '밥도둑'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손님이 많은 이유를 묻자 며느리 박승전 씨는 "내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과 좋은 재료를 쓰다보니 단골이 늘어나게 된 것 같다"며 겸손하게 웃는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이곳 동원가든에서 매치오닌과 시스틴, 인, 칼륨, 마그네슘, 광물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 동맥경화에 좋고 혈압을 낮춰주며 피부병, 부종억제(필수지방산), 체력향상에 좋은 토종닭 요리로 건강까지 챙겨가길 권한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전화☏ 043-651-4582, 8100로 문의하면 되고, 제천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화하면 12, 25인승 차량 운행도 한다.
/제천=김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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