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지난해(2019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19%라고 28일 발표했다.

리츠수는 전년(221개)대비 12.2% 증가한 248개이며, 자산규모는 전년(43조8000억원)대비 18.3% 증가한 5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며, 임대 등으로 운용 중인 리츠는 8.19%, 자산매각 후 해산한 리츠는 53.30%의 수익을 실현했다.

운용 리츠는 운영 리츠와 개발 리츠로 구성된다.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43%다. 개발기간 중 분양수익을 일부 인식한 개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77%다.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35%p 상승했으며, 장기임차로 연도별 임대료가 상승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임대료 증가분이 반영돼 설립 이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55% 하락한 3.80%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임대수익의 하락추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리츠의 수익률 하락에도 매년 운용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높은 수준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과거 리츠의 자산규모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해산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73%p 상승했으며, 보유자산(오피스, 호텔 등) 가격의 상승과 주택개발리츠의 높은 분양률로 분석된다.

지난해 결산한 상장 리츠는 모두 7개며 원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69%로 나타났고,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4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리츠가 투자하는 오피스, 리테일과 직접투자를 비교해 보면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약 1.4배∼3.7배 정도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가 투자한 주택은 개발 사업에 투자한 수익률이고, 부동산 직접투자는 교환(매매)에 따른 수익률이다.

리츠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참여기회를 제공키 위해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리츠 투자지수 등 다양한 투자 정보 제공으로 건전한 리츠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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