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민선 7기 자치단체장 취임 2주년]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

 

2년 간 공모 사업 111건 선정
새로운 변화·도약 기틀 마련

도내 첫 재난극복지원금 지원
소비 활성화로 지역경제 숨통

충청 광역철 연장사업 가시화
복지타운 설치추진 본격 나서

일터·삶터·쉼터 3박자 조화된 
대도시의 배후 도시 거점 조성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더 좋은 옥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 7기 충북 옥천군 김재종호가 출범한 지 2주년을 맞았다.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군정 핵심과제로 삼아 옥천의 먼 미래를 내다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행복주택 건설 사업 등 111건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군수(사진)는 지난 2년간 현장 중심의 행정에 주력했다.

주민들과 소통을 군정 1과제로 설정해 취임 초기부터 마을 단위로 군민을 만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사업현장과 일선 읍·면을 순방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사업 효율성 제고와 소통의 간극을 줄이는 데도 힘썼다.

군민의 생계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최초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 총 51억원의 옥천형 재난극복지원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 지역경제가 숨통이 트이기도 했다.

군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김 군수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7기 2년간 이뤄낸 성과는.

"취임 이후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저뿐만 아니라 700여 공직자 모두가 직접 중앙부처, 충북도, 국회 등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전국단위와 충북도 등 각종 평가에서 96건의 수상 성과를 거뒀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행복주택 건설 사업,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등 총 111건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714억6900만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사업 진행 상황은.
"충청권 광역철도 연결사업은 옥천군을 중심으로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을 이어주는 대중 교통망을 획기적인 개선과 상호 상생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12월 대전∼옥천 연장사업의 전제조건(오정역 신설)으로 광역철도 1단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2019년 9월 대전시에서 세천역, 식장산역, 신흥역 신설 검토 조건으로 기본계획 추진 협의를 요청했다. 이어 12월에는 광역철도 운영 주체를 지자체에서 코레일로 변경하는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코레일에서 운영 때 연간 선로사용료 20억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했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대전, 세종, 청주를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돼 중부권 최고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고, 대전권 접근성 개선과 통행시간을 단축하며, 인근 지자체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으로 옥천군민뿐만 아니라 대전, 세종, 청주시민까지 혜택 볼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옥천형 재난극복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했다. 그 효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도 지자체의 선제적이고 보다 적극적인 피해자 구제와 지역 경기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도내 최초로 모든 군민이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방안을 마련했다. 옥천형 재난극복지원금은 소득, 자산, 나이,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옥천군민이면 누구나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인구 기준 2만4069가구 5만784명으로 총 5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역 화폐 카드인 향수OK카드로 지급해 지역자본 역외 유출방지와 지역 소비 진작으로 소상공인·골목상권 등 서민경제에 활력과 군민 생계안정의 마중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동이면 8만3000㎡ 규모의 유채꽃 단지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추천할 관광명소가 있는지.
"지난해 관광명소 옥천 9경을 선정했는데 요즘 들어 옥천에 가 볼 만한 곳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아마도 굽이치는 대청호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최고의 생태탐방로 ‘향수호수길’ 덕분이라 보며, 요즘처럼 더위가 한창일 때도 이 길엔 나무 그늘이 이어지기 때문에 방문객이 꾸준하다. 또 한곳 소개하자면 풍류와 멋이 머무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오는 7월 1일 정식 개관을 한다. 지난 5월부터 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옥 숙박실도 손님을 맞이하는 중이다."

-복지타운 추진 상황은.
"지난 5월 군의회에서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통과됐다. 복지타운을 옥천읍 중심지에 조성하려는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전형적인 농촌형인 옥천군은 인구감소와 지역 공동화 현상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중심지역으로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추경예산을 확보해 가능한 빠른 기간 내 건물매입과 리모델링을 시행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이용자와 임차 기간이 만료돼 불안정한 복지기관의 안정을 꾀하고자 한다. 복지타워 입주 예정기관은 현재 사무실을 임차 사용 중인 5개 기관, 11개 사무실이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해체되는 가정을 지원하는 건강가족지원센터와 방과후 아동을 위한 다 함께 돌봄센터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복지타운 주변 교통 혼잡은 설치 위치가 장점이 될 수 있도록 주변 8개 면과 대중교통으로 연결하고, 다수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효율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해 복지타운을 기다리는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청정자연과 문화가 경쟁력인 ‘더 좋은 옥천’ 조성을 비전으로 광역철도 옥천 연장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강화로 일터, 삶터, 쉼터가 조화되는 복합 정주공간 조성을 통해 대청호 금강권역 대도시의 배후도시로서의 거점을 조성해 나가겠다. 대청호 규제 완화와 수변 관광 활성화 추진,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 추진, 장계관광지 리뉴얼사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발전과제를 발굴해 미래성장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 지역의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전략적 공간 설계,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생활문화 기반 구축,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사업 등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도시설계를 추진하겠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향토기업 육성과 우량기업 투자유치, 소상공인 확대지원 등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경제를 일궈내겠다. 농축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화 전략, 귀농 귀촌 초기정착 지원 시스템 강화, 로컬푸드 활성화, 친환경농업 육성, 묘목, 옻 특화산업 육성 등 지속 가능한 고수익, 고품질 특화산업 육성에 힘쓰겠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개발사업,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대청호변 대단위 유채꽃 단지 조성, 향수 호수길 명품화 등 청정 자연자원과 문화를 테마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 옥천 생활문화체육 생활SOC 복합화 사업, 다목적 체육센터와 다목적 구장 건립, 행복주택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 장애인 복지관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주민 만족 행복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2년 동안 군정 발전을 위해 큰 성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은 2년 동안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한 몸이 돼 옥천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역점과제를 집중 발굴해 실적 중심 행정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도시 구축을 위해 진솔한 마음으로 더욱 매진하겠다."  

▲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가 옥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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