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발 담그고 ‘물멍’하면 걱정근심 싹

▲ 제천 남천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녹색쉼표 충북 단양의 청정 계곡이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며 각광받고 있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금수산, 도락산, 소백산, 태화산 등 100대 명산 갈피마다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 계곡이 많아 무더위를 잊게하는 힐링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소백산은 천연림에서 발원돼 유리처럼 맑고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찬 계곡물이 특징이다. 특히 청정 계곡에서의 '물멍'(물 보며 멍때리기)은 백색소음처럼 물소리에 귀기울이다 보면 일상의 걱정근심을 씻어 준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계곡은 천동을 비롯해 다리안ㆍ선암ㆍ새밭ㆍ남천ㆍ사동계곡을 꼽을 수 있다. 야영장과 음수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파로 북적인다.

 천동과 다리안계곡은 소백산 지류를 따라 내려오는 계곡수가 흐르고 오토캠핑장과 물놀이장, 매점 등을 갖춰 여름철 휴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에 만천하테마파크와 단양강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고수동굴, 천동동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선암계곡은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10㎞ 계곡을 따라 상선암ㆍ하선암ㆍ중선암ㆍ도락산이 펼쳐져 드라이브 코스로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휴양할 수 있는 소선암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에 예약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또 소백산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한 남천계곡은 인적이 드문데다 울창한 천연림이 잘 보존돼 피서지로 빼놓을 수 없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전설을 담아 새단장한 온달전시관 관람도 기다린다.

 병풍처럼 이어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사동계공은 인근 샘양지 농촌체험마을에서 시골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청정 단양 계곡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과 휴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