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동명초 민 정 기 교장



-동명초등학교 100년 역사의 의미는?
제천은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세 가지 가지고 있다. 전국 최초의 저수지인 의림지가 있고, 구한말 의병이 최초로 창의한 충절의 고장이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배론성 지의 신학교를 효시로 우리나라 근대교육이 시작되었으므로 제천이 근대교육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구한말 나라가 어지러울 때 우리지역의 선각자들은 의병을 일으켜 직접 외세에 대항하는 한편 교육을 통하여 나라를 바로 세울 인재를 기르기 위해 애썼던 것이다.
그런 높은 뜻을 지닌 선각자에 의해 배론 신학교의 뒤를 이어 초등학교로는 이 고장 최초로 개교한 학교가 동명초등학교이다.
-동명 교육의 방향은?
동명의 개교 100주년 기념 슬로건은 '세계로 미래로'이다.
그리고 본교가 추구하는 어린이상은 '창의적인 생각과 건강한 몸으로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이다. 또한 학교장이 교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은 '사랑받고 자란 어린이가 남을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이 모두를 종합하면 교직원 모두 사랑과 정성을 다해 교육에 임하여'건강하고. 창의적이며 기본이 바로 선 실력 있는 글로벌인재를 길러내자'는 것이 동명 교육이 지향하는 바이다.
-동명초등학교의 미래는?
동명초는 최근 들어 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 수년 내에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동명의 유구한 역사를 끊어지게 할 수는 없다는 동문 및 제천 시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에 힘입어 교명을 유지한 채 2012년에 천남동으로 이전해 100년 역사를 이어 갈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비 20억원, 건축비 110억원을 편성 천남동 산3-6번지 일원에 1만 6000㎡ 부지를 마련, 12학급 규모로 오는 2012년 이전하게 된다. /제천=박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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