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 EU올스타팀 친선경기 선발출전 … 1도움 기록 맹활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오른쪽)이 13일 영국 런던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홈구장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맨유-eu 올스타팀간 친선경기에서 유럽올스타팀의 에릭 아비달과 공을 다투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별들의 무대 에서도 빛났다.박지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유럽연합(eu) 올스타팀 간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3승리에 힘을 보탰다.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유럽 올스타팀은 스웨덴 출신 헨리크 라르손(헬싱보리)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워 맨유에맞섰다. 맨유에 10주 동안 임대돼 짧았지만굵은 족적을 남기고 최근 스웨덴으로 복귀한라르손은 올스타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맨유 팬 앞에 섰다.웨인 루니와 앨런 스미스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맨유는 전반 6분 폴 스콜스의 패스연결을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분히 차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전반 9분에는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 지역왼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쇄도하며 오른발을갖다대 추가골로 연결했다.박지성은 전반 18분 긱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를맞고 굴절되며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올스타팀은 전반 2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플로랑 말루다(올림피크 리옹)의 벼락같은중거리슛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한 골을 따라붙었다. 맨유는 전반 35분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박지성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림같은 무회전 킥 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38분 올스타팀의 이브라히모비치가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전반 38분 박지성의발끝에서 맨유의 네번째 골이 배달됐다.호날두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쪽으로내준 볼을 박지성이 바로 다시 골문 앞으로찔러줬고, 달려들던 루니가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대거 선수 교체를 한올스타팀은 엘 하지 디우프(볼턴)가 7분 헤딩슛에 이어 43분 페널티킥으로 거푸 두 골을 넣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올스타팀은 호나우지뉴, 카를레스 푸욜,릴리앙 튀랑(프랑스 이상 바르셀로나), 파올로 말디니(ac밀란) 등 일부 스타들이 부상 등 개인 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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