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로 인해 우리나라 농림수산업과 의약분야의 직격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농업은 특정 품목의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과 이에 따른 지원이 수반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경쟁력이 있거나 수출실적이 있는 농산물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농산물의 친환경·고품질화 등 농산물의 우수 브랜드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충북개발연구원 우장명 연구위원은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시 `한미 fta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도차원의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을 강조했다.
제조업 부문에 대해서도 우 위원은 수출 증가 및 생산성 향상이 예상되는 제조업 부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지원시스템 구축과 지역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역설했다.
우 위원은 또 단기 노동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안정적 소득창출기회 제공 및 지역노동사무소와 직업훈련기관간의 네트워킹 강화,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제시했다.
우 위원은 이와 함께 한미 fta를 계기로 세계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및 가계의 마인드 함양을 위해 충북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 도전의식 제고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인재를 충북으로 끌어들이는 `안으로의 세계화` 추진을 강조했다.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충북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전망한 우 위원은 협상결과가 이행되면 미국산 농산물 수입으로 충북의 농산물 생산액이 발효 후 5년차에 2조7599억원, 15년차에는 7조6206억원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는 우 위원의 주제발표에 앞서 주대영 산업연구원 팀장연구원이 같은 주제로 발표하는 등 조수종 지역혁신연구회 회장의 사회로 지역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성호기자 ksh3752@
- 기자명 김성호
- 입력 2007.07.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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