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가곡면 가대리 문화마을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 문화마을이 준공10여년이 넘도록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문화마을은 택지조성을 통해 인구를 끌어 들이려는 목적과 낙후된 농촌마을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1998년도 5만1434㎡부지에 사업비 55억5000만원을 들여 면적478㎡(145평)에 해당하는 주택부지 59세대를 조성 분양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30%에 해당하는 주택 17채만 건축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조성 당시 기대와는 달리 소유자들이 농사를 짓거나 그대로 방치 농촌미관만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을 투입하고 당초 기대했던 인구유입 및 농촌발전에 큰 기대를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택지에 주택건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분양 1순위 자들은 이미 인근부근에 집을 소유하고 있어 굳이 필요성이 없기 때문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외지인의 택지는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분양을 받은 이후 일정기간 내에 주택건축을 해야 하는 규정이2004년도에 폐지된 것도 택지가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택지만 조성해 놓고 구체적인 건축 및 인구유입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 없자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가곡면 가대1리 주민 김모(59)씨는"10년이 넘도록 택지를 방치해 놓는 바람에 오히려 농촌발전에 역행한 꼴이 됐다"며 "기반시설인 인도는 풀밭으로 변했으며, 경계석은 물론 가로수는 50%이상 고사돼 농촌미관만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박장규·이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