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충북도, 대규모 스포츠대회유치 가능한가! ①

충북도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산업에 적극 눈을돌리기 시작했다. 즉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이에따른 부가가치는 물론 세계 속에 충북 을 알린다는 복안인 것이다. 타 시 도의 경우 앞 다퉈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함은 물론 프로스포츠구단도 적극 유치, 지역의 간접 홍보효과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본보는 충북 스포츠산업의 가능성과 대규모스포츠대회유치 가능성을 함께 점검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스포츠마케팅 현주소

②스포츠시설 현황과 인프라

③스포츠컴플렉스 조성 필요성

④파급효과


고향출신 스타플레이어 활용 엄두못내...道차원 시설 현대화 인프라 구축 절실
충북도는 11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 탄금호 유치 ▲2017년 제7회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컴플렉스 조성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과 국제스포츠박람회 유치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과거 이원종 지사 시절 &amp;amp;amp;amp;quot;돈 없는 충북이 몇천억원에 달하는 경기장 건설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느냐&amp;amp;amp;amp;quot;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모습이 아닐 수 없는 것.

충북의 스포츠산업과 마케팅의 현주소는 이제 눈뜬 갓난아기와 비교해도 무방할 정도라는 게 스포츠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지난 1996년 박찬호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시 한국 유수기업들은 스포츠가 기업경영의 비용요소가 아니라 수익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어 세계프로골프무대에서 박세리가 크게 활약하자 국내시장 홍보용이던 박찬호와 달리 박세리를 통한 삼성제품의 해외시장 개척, 즉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 등은 현재 세계시장을 크게 잠식해가며 브랜드가치를 한껏 드높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러 스포츠 종목에 걸쳐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충북도. 그러나 충북은 이들 스타플레이어 활용과 이에 따른 스포츠마케팅에 사실 손댈 엄두도 못내 왔던 게 그동안의 아픈 과거다.

&amp;amp;amp;amp;quot;팔은 안으로 굽는다&amp;amp;amp;amp;quot;는 옛말이 있듯 한국프로축구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충북출신 한 선수는 &amp;amp;amp;amp;quot;고향의 스포츠 문화가 활성화되고 정착 된다면 돈과 관계없이 선수생명 후반기라도 고향을 위해 뛸 수 있다&amp;amp;amp;amp;quot;고 말한다.

충북이 배출한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최순호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도 고향 후배들을 위해 `최순호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청주연고 실업팀 창단에 팔을 걷어 붙이 등 충북스포츠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야구의 경우도 한화이글스 송진우 등 충북출신 현역 프로야구선수들이 대거여서 이들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에 도가 적극 눈 돌릴 경우 상상외 부가가치 창출은 충분하다는 게 현재 스포츠전문가들이 충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여기에 충북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100회 전국체전과 세계적 스포츠스타 등을 초청해 국제적 스포츠마케팅을 벌이는 국제스포츠박람회 등이 가미된다면 충북의 스포츠산업은 장밋빛일 수 밖에 없다고 이들은 조언한다.

단 스포츠시설에 현대화와 인프라구축을 위한 도 차원의 노력이 수반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다.

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규모 스포츠대회유치 청사진을 밝히면서 &amp;amp;amp;amp;quot;평창이 비록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번이나 실패했지만 (평창은)이보다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강원도의 작은 마을을 세계인에게 알린 게 그 것&amp;amp;amp;amp;quot;이라며 &amp;amp;amp;amp;quot;충북도의 대규모 스포츠대회유치 계획은 지역의 열악한 스포츠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시킴은 물론 세계 속에 충북을 알리는 발판이 될 것&amp;amp;amp;amp;quot;이라고 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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