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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교수의 속담여행
정종진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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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17  19: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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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평양기생을 얻어도 정은 든다

사람마다 정이 있다는 말이 오입쟁이의 대답 중에 제일 낫겠다. 많은 여자를 찾아 다니는 것은 정이 아니고 다만 중독증이라는 비난에 대해서 말이다.

아무리 사내가 수캐넋이라 해도 조금이라도 정이 느껴져야 관계를 하게 될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여자를 만나 어우러지면 정이 든다는 뜻이다.

오입쟁이 제 욕심 채우듯 한다

다른 사람의 처지는 전혀 생각지 않고 제 만족만 채우고 마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 남을 배려하는 인품이라면 오입쟁이가 되었을리 없다.

오입쟁이는 관계를 해도 상대방에 만족감을 주기 위해 호흡을 같이 하지도 않을 것이다. 저 혼자 신나게 흥분하고 사정한뒤 바로 걷어갈 것임에 틀림없다.

오쟁이를 걸쳐놓고 남의 마누라 본다

오쟁이란 조그맣게 엮어 만든 섬으로 다양한 물건을 넣어 등에 짊어질 수 있다. 멍청한 남자의 아내와 꾀 많은 남자가 간통하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속담.

제 마누라가 간통하는 것을 남의 마누리인지 알고 구경했다는 이야기로 바보의 행실을 빗대는 말.

열매는 둬 둘수록 무르익는다

열매는 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먹는다는 말이 관계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은 두루 알일이다.

여자를 애써 품에 넣으려 하지 않아도 참고 있으면 때가 오게 된다. 익은 밤송이 저절로 벌어지듯 말이다.

열 며누리 밉지 않아도 한 시앗은 밉다

옛날 시어머니들은 며누리 못잡아 먹어 한이 맺힌 사람들 같았다. 며누리를 억압하여 쾌락을 맛보는 사디스트였던 것이다. 그러나 고부관계는 시앗과의 관계에 비하면 약과였다. 남편의 정을 두고 벌이는 갈등은 주위 사람을 아연실색케 했다. 열 며누리에 분산되었던 미움은 시앗이 생기면서 거기로 집중 되었던 것이다.

열녀각 밑에서 서방질

열녀를 기리는 집 아래서 서방질 하는 맛도 별미일 것이다. 열녀전 끼고 서방질 하는 것보다 한수 위로 생각된다.

내 밑천 가지고 내가 즐기는데 누가 뭐라 할것이냐는 몸짓으로 헉헉대는 남녀에게 누가 감히 돌을 던질까.

무식한 년놈들의 똥구멍에 불 송곳인들 들어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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