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가 있는 한 여름 음악축제가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뜨거운 무더위를 피해 강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청풍호, 의림지, 박달재, 청풍문화재단지 등의 절경을 보며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달빛 가득한 호숫가의 축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jimff 2007·집행위원장 조성우)가 8월9일~14일까지 6일간 충북 제천 청풍호반과 수상아트홀, ttc ,문화의 거리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제3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주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국내 첫 음악영화제로 시작해 관객들이 큰 호응을 이끌었던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올 해 23개국 71편의 초청작과 25개 팀 30회의 음악공연과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음악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올 해에 걸쳐 제작된 한국 음악 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음악영화 스페셜`에 `다세포소녀`(감독판), `구미호가족`, `복면달호` 등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 일본 음악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나는 `일본영화음악과의 만남` 및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의 하모니를 들려줄 `시네마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최신 음악전문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스토리`, 음악을 소재로 하거나 음악의 활용이 돋보이는 극영화 장르와 뮤지컬 장르를 선보이는 `시네 심포니`, 재즈를 테마로 하는 `주제와 변주`도 관객들을 유혹한다.

이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인 `윈 썸머 나잇`에는 영국의 버거스 밴드(8월10일), 이승환(8월11일), 조규찬(8월12일), mc스나이퍼(8월13일) 등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제천라이브초이스’는 청풍호반을 열광의 도가리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은 아일랜드 영화 `원스(감독 존 카니)`.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더블린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살아가는 더블린의 한 뮤지션과 피아니스트가 음악적 소통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직위원장 엄태영 제천시장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의 예술적 결합을 조명하고 음악과 영화가 만나는 장”이라며 “영화와 음악 및 제천의 아름답고 맑은 자연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청풍호반을 연인과 함께 거닐며 영화와 음악에 취할 수 있는 제3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입장권은 오는 20일부터 제천시에서 사전현장 예매를, 30일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일반 상영은 5000원, 심야와 개·폐막식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는 1만원, 원 썸머 나잇은 1만5000원. 문의☏ 043-646-2242.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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