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선전 3위·6위 … 충북 하위권 마감

충북 선수단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고부 농구와 남고부 럭비를 각각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충남은 홍익대 야구, 대전은 국군체육부대의 배구·야구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를 마쳤다.

충북은 올해 체전에서 금메달 33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53개를 따내 종합 득점 3만1063점으로 지난 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종합 13위로 대회를 끝냈다.

충남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102개를 획득해 종합 득점 4만7998점으로 지난 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개최지를 제외한 역대 최대 득점·메달으로 13년 연속 상위 입상 목표를 달성했다.

개최지 대전은 금메달 70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94개로 종합 득점 5만8427점에 종합 3위를 쾌거를 올렸다.

경기도(7만8236점)가 8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서울(5만8798점)이 2위, 경북(5만2437점)이 4위, 경남(4만8022점)이 5위를 했다.

■충남= 대회 마지날인 26일 홍익대 축구가 금메달을 따내 종합 득점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배드민턴, 야구,하키, 핸드볼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충북 선발(김동현 외 5명)은 남자일반부에 출전해 경남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고, 야구 단국대는 대전 국군체육부대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 천안 북일고도 대구 상원고에 패했다.

하키 아신시청과 핸드볼 충남도청도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핸드볼 대천고, 배구 홍익대, 축구 천안시청, 럭비 단국대를 동메달을 차지했다.

■충북= 충북고 럭비와 청주여고 농구의 우승으로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북고 럭비는 경북 대표인 경산고를 꺾고 19년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센터 이정현(2년)이 이끄는 청주여고 농구도 인천 대표 인성여고를 접전 끝에 이기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체전은 충북 선수단의 신형수(상무)가 수영 개인혼형 400m에서, 청주시청이 인라인롤러 3,0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모두 38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져 나온 풍성한 대회가 됐다.

■대전= 이날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야구 국군체육부대와 배구 국군체육부대가 대전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레슬링 윤지훈(대전체고)는 자유형 54kg에서, 서민원(대전체고)는 자유형 85kg급에서 각각 금빛 미소를 지었다.

국군체육부대 농구와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는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전 동신고 여고부 축구, 국군체육부대 일반부 럭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의 김민석(대전체고)는 자유형 120kg급에서, 변병호(〃)는 자유형 97kg급에서, 임성택(〃)는 자유형 63kg급, 염종만(한남대)는 자유형 60kg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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